<aside> 🏡 ❬내 목소리로 혐오문제 글쓰기❭ 라이츠 서포터 무수 interview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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✦ 무수 안녕하세요! 간단히 자기소개 해주세요
안녕하세요. 무수한 존재들과 함께, 잘 살고 싶은 ‘무수'예요. 혐오없는 세상에서 우리의 일상이 더 눈부실거라 믿으며 모어데즈(MORE DAZZ)를 시작했어요. 모어데즈 만들며 매주 당사자 목소리로 전하는 혐오이슈 뉴스레터 ‘모보이스'를 보냈고 최근 혐오문제에 더 많은 사람들이 말할 수 있도록, 목소리 내는 이들을 위한 눈부신 모임 ‘라이츠'를 열었어요. 저는 말보다 글이 편한 사람, 모두에게 자유롭고 안전한 세상을 꿈꾸는 페미니스트, 건강한 끼니를 좋아하는 비건지향인,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.
✦ 요즘 관심사가 뭐예요?
요가에 빠졌어요! 제가 운동을 좋아할 수 있을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는데 필요한 시기에 요가를 만나 수련하고 있어요. 내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며 땀을 흠뻑 흘리고 조금씩 달라지게 만드는 요가 시간을 좋아해요. 일주일에 2번은 꼭 하려고 노력해요. 화창한 봄과 가을에 야외요가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요.
✦ 어떻게 혐오문제에 관심갖게 되었어요?
어릴 적부터 집에서, 학교에서 이해할 수 없는 답답함이 있었어요.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게 현실의 벽으로 다가왔죠. 그럼에도 이게 혐오문제라곤 인식하지 못했어요. 그런 저를 가장 크게 흔들었던 건 ‘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'이었어요. 그 사건을 마주하며 나로 사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고 밖에서 화장실 가는 걸 극도로 피했어요. 그 후 우연한 계기로 책 <페미니즘의 도전>을 읽으며 그동안 설명할 수 없었던 일들이 차례로 이해되었죠. 큰 충격이었어요. 온 세상이 흔들리는 기분이었고요. 한편으론 내 언어를 이제야 찾았다는 개운한 마음도 있었어요. 그때부터 여성혐오의 당사자로 혐오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.